장윤정의 모친 육흥복 씨가 딸 가수 장윤정과 소속사의 ‘음주운전 반박’에 계속해서 자신은 거짓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육흥복 씨는 20일 한 매체에 이메일을 보내 “장윤정의 음주운전은 사실이며, 이 부분은 사고 당사자인 장윤정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를 본 목격자들이 있으며, 이들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육 씨는 “나는 딸이 지난 2013년 5월 방송에 나와 갑자기 이 애미를 욕보인 후 오로지 '진실'만을 얘기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폭로성 메일을 언론사에 보냈다.
육 씨는 “장윤정이 당시 방송에서 10억 빚만 있었다"라고 말한 것과 "2년간 장터 무대 앵벌이를 했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을 욕보였다며 “장윤정의 이 두 가지 말 때문에 못난 애미와 아들은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육 씨는 이어 “이제 ‘10억 빚만 있었다’는 것이 거짓말이란 것만 밝히면 ‘장윤정의 대국민 사기극’은 그 막을 내리게 된다”고 덧붙이며 말을 이었다.
육 씨는 “‘진실’만은 꼭 밝혀야 한다”면서 장윤정이 “자동차가 없다”고 한 것과 “기댄 적이 없었다”라고 발언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동차가 없다’와 관련해 육 씨는 “장윤적이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규어 XF 세단을 연예인 DC를 받아 7500만원에 리스로 구입했다”며 차량 견적서를 공개했다.
이어 “새차를 뽑은 당일 아들이 윤정이 운전연수를 시켰고, 윤정이는 나가서 놀다 온다고 혼자 차를 몰고 나갔다”며 “그날 새벽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음주운전 사고를 냈으니 빨리 오라고 했다. 윤정이는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나가면 곤란하니 사고를 남동생이 한 것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육 씨는 “사고 현장 근처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 등 목격자들을 내가 직접 나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 사건은 그렇게 조용히 덮어졌다”며 “그런데 윤정이가 2013년 5월 방송에서 ‘차도 없다’는 말을 하면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화가 났다. 그분들의 녹취도 있고, 언론 인터뷰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윤정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동아닷컴에 “장윤정은 2009년 3월 면허 발급받고, 재규어 구입했다”며 “그 차를 인계받은 뒤 주차장에 넣다가 지하 기둥을 들이받은 것 사실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차 구입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음주운전을 하겠느냐”고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장윤정 엄마 육 씨의 주장과 사실은 전혀 다르다. 그동안은 가족 일이라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못 참는다. 이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한펴 육 씨의 이어진 폭로 이후 소속사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