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프리미어 12’ 이후 본격 ML행 추진

입력 2015-11-20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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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소프트뱅크 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일본 격파의 주역인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2)가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직접 움직인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프리미어 12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대호는 프리미어 12 대회를 마친 뒤 22일 귀국한다. 이어 28일 부산에서 10년 간 진행해 온 소외계층 대상 연탄 배달 자선행사를 한 뒤 12월초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의 관계자는 “미국 에이전트사인 MVP스포츠그룹과 지속적으로 이대호 선수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마도 윈터미팅 이후에는 내년 진로가 최종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진출을 선언한 직후 프리미어 12에 참가해 팀의 중심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11일 열린 조별 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0-1로 뒤진 7회 극적인 역전 결승 2점홈런을 쳤고, 19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3으로 따라붙은 9회초 기적 같은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대호는 “바쁜 일정에 많이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프리미어 12 종료 후 행보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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