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성·저중속 성능 개선 심혈
1. 신 개념 서스펜션 HVCS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탑재됐던 전자제어서스펜션의 제어범위와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여기에 샤시통합제어기능을 더한 HVCS(현대가변제어서스펜션)가 최초로 적용됐다. HVCS는 두 개의 밸브를 통해 서스펜션 내의 압축(줄어드는 것)과 인장(늘어나는 것)을 동시에 제어, 감쇠력을 보다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이라는 양립되는 두 개의 특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충돌위험회피 성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충돌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전후륜 감쇠력을 배분하고,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과 연동해 충돌 회피하는 기능을 더했다.
2.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시트 안락감 확보
실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시트의 착좌감이다. 운전석의 경우 장거리 안락감 및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쿠션 두께를 10mm 증대하고 소프트 쿠션을 적용해 쿠션감을 대폭 높였다. 어깨 부위도 특별하다. 경사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상체를 든든하게 지지할 수 있다. 후석은 더 특별하다. 휴식, 독서, 영화관람 등 탑승객의 다양한 자세에 맞는 착좌 유형이 제공된다. 허리의 편안함을 보증하는 독일척추협회(AGR) 마크도 획득했다.
3. 뛰어난 정숙성
하부 로드 노이즈 개선을 위해 바닥 카펫 차음층의 두께를 높였다. 휠도 특별하다. 타이어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공 공명관 휠을 채택했다. 이 덕분에 공명음이 4∼5데시빌 더 낮아졌다. 윈드 노이즈도 대폭 낮췄다. 도어에 3중 씰링 웨더스트립을 적용해 외부 소음을 원천 차단했다. 또 후면 유리까지 포함한 모든 글라스는 차음 유리다. 차량 제동시의 소음도 벤츠보다 더 낮은 50dB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4. 저중속 성능 대폭 개선
가솔린 3.3터보, 3.8, 5.0 엔진 등 3가지 파워 트레인이 적용된다. 특히 3.3터보 모델의 경우 저중속 성능 개선에 포커스를 뒀다. 실용 가속 성능인 80∼120km/h 구간에서 벤츠나 아우디 등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가속 성능을 보인다. 중·고속에서의 꾸준한 가속 성능 및 터보렉을 줄이는 기술도 진보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