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개장…SK·넥센에 주목하라

입력 2015-1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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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SK 정우람(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6명·넥센 4명 FA 최다 배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22일 개장했다. NC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 모두 FA 신청선수가 나왔다. 총 22명이 대박의 꿈을 안고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한다.

올해 FA 시장도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넥센과 SK의 행보가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넥센은 4명, SK는 6명의 자체 FA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넥센에선 투수 손승락(36) 마정길(33), 외야수 유한준(34) 이택근(35)이 FA가 됐다. 야구계에선 “넥센이 주장 이택근 외에는 협상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개인통산 177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손승락과 올해 커리어하이(타율 0.362·188안타·23홈런·116타점)를 찍은 외야수 유한준을 놓고 타 팀의 입질이 일찌감치 시작됐다는 루머도 있다.

그러나 1285만달러에 달하는 박병호(29)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진행 중이고, 넥센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 연장계약도 끝낸 히어로즈 프런트가 마음만 먹으면 잔류 베팅을 세게 할 여력은 충분하다. 현실적으로 야구계에는 손승락, 유한준을 이적이 가능한 FA 최대어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해 5명의 자체 FA 전원을 잔류시켰던 SK에선 올해 또 투수 정우람(30) 윤길현(32) 채병용(33), 포수 정상호(33), 야수 박정권(34) 박재상(33) 등 FA가 6명이나 쏟아졌다. SK는 지난해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어 ‘합리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단, 좌완 셋업맨 정우람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FA 시장에선 한화, kt, 롯데, KIA 등 하위권 팀들이 구매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원정도박 스캔들로 마운드 공백이 발생한 삼성이 참전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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