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中 1위 완다 시네마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

입력 2015-11-2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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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1위 극장 사업자인 CJ CGV(대표이사 서정)와 완다시네마가 손을 맞잡고, 세계 영화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CJ CGV와 완다시네마는 24일 서울 상암동 CGV 본사에서 4DX와 스크린X 확산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완다시네마는 중국에 최대 100개의 4DX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크린X 역시 내년 초까지 상해, 광주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완다시네마 플래그십 극장 7곳에 상영관을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도 두 회사는 완다가 제작하는 영화의 4DX, 스크린X 버전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완다시네마는 중국 내 5개의 4DX 상영관과 3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대련 강후이점에 처음 4DX 상영관을 연 데 이어 대련 징카이, 북경CBD, 대련 까오신, 타이위엔에 4개관을 추가 오픈한 것. 스크린X는 올해 8월 완다시네마와 전략적 MOU를 체결한 이후 북경, 대련, 시안 3개 도시에 3개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했다.

특별관 설치와 더불어 광범위한 콘텐츠 협력도 꾀한다. CJ CGV와 완다는 올해 중국 최대 블록버스터 ‘Mojin: The Lost Legend(이하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를 4DX와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한다.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는 국내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서기, 천쿤, 안젤라베이비 주연 어드벤처 액션물로 올 하반기 기대 예정작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12월 18일 중국서 전격 개봉하는 가운데 4DX 버전은 중국과 한국에서 스크린X는 중국과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한국과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들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아시아 영화 시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영화 산업 지형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4DX는 중국에서 완다 외에도 골든하베스트, UME, CGV 중국, 워메이, 중잉바이위, 베이징진췐, 엠퍼러 등 8개 극장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42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1등 극장업체인 완다가 4DX와 스크린X 상영관을 확장하기로 한 만큼 다른 극장 체인에도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현재 대부분의 4DX 콘텐츠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국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완다와 함께 제작하는 4DX, 스크린X 콘텐츠가 한 편 한 편 쌓일 경우 아시아 영화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완다 시네마 증마오쥔(曾茂军) CEO는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빠른 확산을 하고 있는 4DX, 스크린X 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화관으로서 이미 중국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CGV와 완다가 중국의 영화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소감을 전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중국 영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감안할 때 완다와의 파트너십은 CJ CGV의 특별관 확산과 지속 성장에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라며 "단순히 CJ CGV와 완다 간의 협력을 넘어 세계 영화 산업의 주도권을 아시아로 옮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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