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 공승연, 우리 연합했어요

입력 2015-11-25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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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 공승연, 우리 연합했어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두뇌파 커플, 유아인-공승연이 정략결혼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유아인과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각각 이방원과 훗날 원경왕후 민 씨가 되는 민다경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성적인 감정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해 관계를 위해 뭉쳐 결국 혼인에까지 이르렀다.

극중 첫 만남에서부터 이방원과 민다경은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해동갑족과의 연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찾아온 이방원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후 이방원의 뜬금없는 프러포즈에도 가문의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해 "홍인방(전노민)의 혼사를 거절할 방법이 있느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다경은 이방원과 혼례를 치르고 난 후에도 합방을 거부하며 "저는 아직 귀하의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이방원의 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민다경의 태도에 이방원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해동갑족 수장인 민제의 딸인 아내와의 정치적 협상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등 일반적인 신혼 부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극중 이방원과 민다경의 이런 모습은 또다른 여자 캐릭터인 분이와의 러브라인을 온전히 지켜낸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이방원의 이같은 혼인생활은 '연애 따로, 결혼 따로'인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이 묘한 상황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 측은 이방원-분이-민다경의 삼각관계가 점차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낭만커플' 이방원 ♥ 분이, ‘뇌섹남녀’ 이방원 ♥ 민다경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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