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명작 ‘위키드’ 2016년 상륙…초록마녀가 돌아온다

입력 2015-12-03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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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명작 ‘위키드’ 2016년 상륙…초록마녀가 돌아온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가 2016년 한국 관객을 찾는다.

2016년 5월 20일부터 6월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7월 12일부터 8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확정했다. 특히, 첫 지방공연인 대구공연은 거대한 세트와 무대 매커니즘, 30인조의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 동일하게 운영되는 ‘위키드’ 프로덕션의 스케일이 그대로 옮겨진 무대로, 오랜만에 지방 관객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맛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본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공연된 전세계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21세기 최고 흥행작. 2015년 3월, 북미 역대 주간박스오피스 최다 수익(326만 6527달러) 2014년 12월 마지막 주, 최초로 주간박스오피스 수익 3000만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1월, 웨스트 엔드를 포함한 UK투어 주간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수익(216만 377.50 파운드) 기록을 세웠다. 10월에는 브로드웨이 공연 5000회를 돌파, 11년째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21세기 최고 흥행작으로서 전세계 도시마다 ‘위키드’의 흥행 마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된 ‘위키드’는 2013년 내한, 2013년 10주년 기념 한국어 초연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원작자 스티븐 슈왈츠가 “브로드웨이 그대로의 무대 매커니즘은 물론 감정을 녹여내는 한국 배우들의 수준은 최고”라고 말했다.

내년 ‘위키드’는 지방 관객을 먼저 찾는다. 서울과 함께 뮤지컬의 대표적인 도시인 대구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후, 국내 최고의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단 7주간의 짧은 여정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현재 해외 기술진들이 방한, 대구와 서울의 공연장에 대한 기술점검이 면밀히 이뤄지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개한다.

상상력 넘치는 유쾌한 스토리에 그래미상을 수상한 수려한 음악, 화려한 350여벌의 의상, 54번의 무대전환과 594번의 조명 큐 등 단 한번의 암전이 없는 화려하고 놀라운 무대 매커니즘으로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토니상을 비롯해 70여 개 상을 휩쓸었으며,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 관객이 뽑은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되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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