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 ‘수식어 부자’로 임명합니다

입력 2015-12-06 17: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애인있어요’ 지진희, ‘수식어 부자’로 임명합니다

배우 지진희가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를 통해 ‘수식어 부자’에 등극했다.

심장폭행남부터 취향저격남, 상사병 유발자까지 극중에서 최진언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진희를 향한 애정 가득한 수식어가 대다수다.

순수했던 아내의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한 뒤 설상가상으로 아이까지 잃게 되며 극심한 부부 갈등에 이혼했지만,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에 진언을 향한 격한 애정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점심, 같이 먹자고 하면 먹을래요?”라는 단순한 대사에도 심장이 두방망이질을 친다며 ‘심장폭행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

또한 기억을 잃어버린 해강(김현주)을 향해 모두가 아니라 말 할 때도 “내 아내에요. 내 아내라고요. 그냥 알아요. 내가 알아요”라는 절절한 고백으로 ‘취향저격남’ 수식어까지 접수하게 됐다. 여기에 야구 중계에 따른 몇 차례 드라마 결방과, 해강을 향한 진언의 돌려 말하지 않는 돌직구 사랑고백이 이어지며 주말 밤 여성 시청자들의! 잠을 설치게 한다는 ‘상사병 유발자’라는 멜로드라마 주연 배우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까지 얻었다.

지진희의 절절한 눈빛으로 대표되는 섬세한 감성연기와 ‘목소리 미남’답게 신뢰감을 주는 음성에서 쏟아지는 명대사는 최진언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하며 멜로드라마 ‘애인있어요’의 매력을 배가시킨다는 평이 많다.

이 밖에도 진언이 해강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 민태석(공형진)이 주도한 천년제약의 추악한 민낯을 파악하는 데 번뜩이는 추리력을 보태며 ‘명탐정 최셜록’, ‘갓진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아이윌미디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