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아우크스 강등권 탈출 이끈 ‘지구특공대’

입력 2015-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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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구자철 풀타임 활약·지동원 교체출전
쾰른과의 원정경기 1-0…15위로 상승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한국시간)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쾰른을 1-0으로 꺾고 3승4무8패(승점 13), 15위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한 구자철(26)과 후반 32분 교체출전한 지동원(24)이 팀 승리에 기여한 가운데, 수비수 홍정호(26)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쾰른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11분 골키퍼 마빈 히츠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19분 라울 보바디야의 프리킥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등장한 구자철은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대단히 만족한다. 유로파 경기도 같이 치르면서 매주 주중경기가 있었는데, 선수들도 쉬는 기간 동안 조직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를 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이 시작하고 지금에야 비로소 경기력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 4-0 승리 이후 강호 볼프스부르크와도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은 쾰른을 잡고 3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구자철도 “고무적인 것은 승점을 가져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자신감이 생겼으며, 우리들의 분위기도 올라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쾰른전에서 구자철은 11.17km로 팀 내서 가장 많이 뛰었고, 14회로 역시 팀 내서 가장 많은 볼 경합(14번)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금 분위기는 좋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과제는 많다. 강호 샬케04와의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고, 유로파리그도 남아있다. 구자철 역시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좋은 기회들이 있을 때 결정력 있게 1-0이 아니라 2-0, 3-0 경기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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