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벨레넨세스와의 2015~20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하늘을 올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석현준은 이날 2골·1도움으로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출처｜비토리아FC 공식 홈페이지
유럽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석현준은 6일(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벨레넨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팀의 3-0 승리를 책임졌다.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맹활약으로 시즌 4승째(6무2패)를 거두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비토리아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 석현준은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3분 뒤에는 정확한 패스로 안드레 호타의 추가골을 이끌어냈고, 후반 1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땅볼로 크로스된 볼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개막 이후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석현준이 내년 1월 열리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몇몇 클럽들이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비토리아가 석현준을 이번 겨울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때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몸담기도 했던 석현준이 유럽축구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