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측 “유승호 절대 기억력 재현 위해 특수 효과팀 투입”

입력 2015-12-09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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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극 ‘리멤버’ 유승호와 박민영은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소녀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한 검사 이인아 역을 맡았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지난 11월 13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의 한 세트장에서 경찰서 대면 장면을 실감나게 촬영했다. 이는 버스에서 가방 소매치기를 당한 것을 발견한 이인아가 버스 승객들을 모두 경찰서로 끌고 가 범인을 찾던 중 도리어 가방을 주워줬던 서진우를 의심하게 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친절을 베풀었다가 오히려 오해를 받게 된 서진우가 과잉기억증후군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이인아를 당황하게 만든다.

촬영은 예고 없이 쏟아진 비때문에 예정된 야외 촬영이 취소되면서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천재적인 기억력을 발휘해야 하는 유승호는 엄청난 대사량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대본을 숙지하고 있던 덕분에 현장에서 완벽히 대사를 기억해내는 순발력을 발휘, 박민영과 첫 만남 장면을 몰입감있게 연기했다.

특히 제작진은 극 중 서진우가 기억해 내는 버스 장면에서 서진우의 절대 기억을 부각시키기 위해 특수 효과팀까지 투입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부감 촬영을 위해 윗부분을 아예 절단한 버스를 세팅한 후 스테디캠으로 360도 촬영,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서진우의 탁월한 능력을 영상으로 재현해냈다.

제작사 측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서진우와 이인아의 로맨스가 더욱 짙어지면서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첫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이 앞으로 선보일 설렘과 사랑의 감정을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드라마 데뷔 작이다.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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