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DA:다] 황정민은 분신술이라도 쓰는 걸까요

입력 2015-12-11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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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황정민이 누구보다 바쁜 2015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올해 여름 ‘베테랑’ 그리고 이달 16일 개봉하는 ‘히말라야’까지 1년 동안 세 개의 주연작을 선보인 황정민. 그는 현재 ‘히말라야’ 홍보 활동에 힘쓰는 동시에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맡은 뮤지컬 ‘오케피’의 개막을 앞두고 공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 주지훈 등과 함께 캐스팅된 영화 ‘아수라’ 또한 촬영 중이다.

황정민의 2015년을 돌아보면 빈틈없이 스케줄로 꽉차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시장’ 개봉 당시 그는 영화 ‘곡성’과 ‘히말라야’를 촬영했다. ‘히말라야’가 올해 5월 크랭크업한 후에는 영화 ‘검사외전’ 촬영에 돌입했다. 9월 ‘검사외전’ 촬영이 끝난 시점에 ‘아수라’가 크랭크인했다. 이 시기에 8월 ‘베테랑’이 개봉했고 황정민은 주연배우로서 각종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국제시장’ 개봉 때에도 홍보에 열심히 임한 그는 이번 ‘히말라야’ 또한 누구보다 앞장서서 홍보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수준의 스케줄이다. 황정민은 정녕 분신술을 쓰는 머털 도사라도 되는 걸까. 감탄을 자아내는 이 시점에 벌써부터 차기작 소식이 솔솔 들리고 있다. 그의 차기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윤종빈 감독의 ‘공작’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내가 (출연 여부를) 아는 것은 ‘군함도’”라고 말했다.

그는 “‘군함도’는 류 감독과 ‘베테랑’을 하기 전부터 준비했다. 그러나 그때 하기에는 너무 큰 그릇인 것 같아서 ‘베테랑’을 먼저 한 것”이라며 “‘군함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무엇이 황정민을 이토록 쉴 틈 없이 달리게 만드는 것일까.

황정민은 “일할 때가 제일 재밌다. 재미없었으면 이렇게 못할 것이다. 정말 신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관객들의 기대감에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데뷔 21년 만에 ‘국제시장’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품에 안은 지 불과 반년 만에 ‘베테랑’을 통해 ‘쌍천만’ 배우로 거듭난 황정민. 그러나 그는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재수가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황정민은 “올해는 잊을 수 없도록 축복받은 한 해였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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