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류준열, 너무도 어려운 사랑과 우정의 갈림길

입력 2015-12-13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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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류준열이 사랑과 우정 사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류준열이 1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2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혜리를 향한 박보검의 마음을 알게 된 후, 마음 복잡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첫사랑만큼이나 소중한 오랜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 앞으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를 모은 것.

어제 방송에서 정환(류준열 분)은 언제 등교할 거냐고 묻는 덕선(혜리 분)에 “글쎄, 일찍?”이라고 답한 뒤, 다음날 일찍 덕선을 피해 집을 나섰다. 이어, 다른 날 이른 새벽 등굣길 버스에서 정환은 덕선을 만났고, “나 잔다. 학교 도착하면 깨워줘”라며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 덕선을 거부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는 모습으로 답답한 심정을 그려냈다.

또한, 엄마 심부름으로 택이네를 들른 정환은 마음을 가다듬고 택이의 방문을 열었고, 이내 바둑판을 앞에 둔 채 의자에 기대 곤히 잠이 든 그를 보자 짜증과 짠함이 섞인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결국, 바둑판을 치우고 택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잠자리를 만들어 재우는 등 세심하게 챙겨 여전히 그를 향한 각별한 우정을 드러낸 것.

이처럼, 류준열은 친구와의 우정 때문에 자신의 첫사랑에 거리를 두는 모습에 이어, 한 사람을 두고 같은 마음을 품은 친구에게 은근한 질투도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의 사랑만큼이나 우정을 생각하며 마음을 쓰는 모습으로, 앞으로 그가 사랑과 우정 사이 어떤 관계를 지켜 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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