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로봇, 소리’, 할리우드 로봇 영화를 한국화한 작품”

입력 2015-12-1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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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와 이희준이 영화 ‘로봇, 소리’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 감독은 14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이희준과 이하늬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라며 “‘이들이 출연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안했는데 덥석 물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는 “우리 영화가 SF영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영화의 장르의 범주를 어떻게 설정할지 모르겠다. SF 휴머니즘 드라마 정도”라며 “할리우드에서 나오는 로봇 영화는 익숙한데 한국화해서 우리의 정서를 녹여낸 작품”이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이희준은 “신선한 대본이었다. 인공위성이 떨어진 후 일어나는 이야기와 각자 다른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게 새로웠다”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 해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손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이성민. 지난해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역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카리스마를 벗고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해관 역으로 돌아왔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충무로의 샛별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은 이희준이 연기했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박사 강지연 역은 이하늬가 맡았으며 해관의 오랜 친구이자 수리의 달인 구철은 김원해가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 소리는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했다.

‘작전’(2009)을 연출한 이호재 감독의 신작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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