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DF 홍정호 2경기 연속골…아우크스부르크 승승장구

입력 2015-1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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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홍정호. 스포츠동아DB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호 샬케04에 2-1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경기 연속무패를 이어갔고, 4승4무8패로 13위에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인 3총사’ 중 구자철(26)과 홍정호(26)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24)은 후반 29분 교체로 출장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수비수로선 드물게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팀을 구해냈다.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FK파르티잔(세르비아)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유럽무대 데뷔 후 첫 골의 기쁨을 맛본 그는 이날도 전반 34분 기분 좋은 선제골을 작렬하며 28개월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홍정호가 득점한 것에 팀 동료로서 매우 기쁘다. 그의 골은 팀 승리로 이어졌고, 우리는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홍정호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선제골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25분 세아드 콜라시나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7분 카이우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완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치를 감독은 “샬케를 상대로는 행운도 필요했다. 후반전에도 극적으로 골을 넣었고, 우리 팀 선수들이 잘 뛰어주었다.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바인치를 감독의 말대로,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4승을 기록했고, 최하위에서 13위까지 뛰어올랐다. 또 유로파리그 본선행을 확정해 팀의 사기가 정점에 올라있다. 현지 언론 역시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세는 강해졌고, 드디어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겨울휴식기 전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7일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맞붙고, 19일에는 함부르크SV와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와 한국인 3총사의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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