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25점…우리은행 5연승 질주

입력 2015-1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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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우리은행 경기가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임영희가 KDB생명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구리|김종원기자 won@donga.com

수비·리바운드 앞세워 KDB 완파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남자프로농구 모비스의 연습체육관 양쪽 벽에는 ‘DEFENCE(수비)’와 ‘REBOUND(리바운드)’라는 단어가 크게 붙어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농구의 기본이자 강팀의 필수요소로 모비스의 프로농구 3연패 기틀이 되었다.

우리은행은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 우위(42-28)를 앞세워 80-59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1위(우리은행)와 최하위(KDB생명)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승패가 가려진 요인을 복잡하게 찾지 않아도 충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차이였다.

우리은행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KDB생명 이경은(23점), 김진영(8점), 한채진(7점) 등에게 거푸 득점을 허용하면서 1쿼터를 17-19로 뒤졌다. 2쿼터부터 우리은행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필살기’인 존 프레스를 통해 2쿼터 시작 5분47초 동안 KDB생명에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는 무려 14-3으로 크게 앞섰다. 우리은행은 39-27로 전세를 뒤집으며 후반을 맞았다.

3쿼터 중반 잠시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그만큼 상대공격도 막았기 때문이다. 4쿼터에는 스트릭렌(19점)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공격까지 풀렸다. 후반 내내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기본에 충실한 우리은행의 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KDB생명은 외곽슛이 70∼80%가 되지 않는 이상 이길 방법이 없었다. 이날 KDB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38%(21개 시도 중 8개 성공)였다. KDB생명은 10연패에 빠졌다.

구리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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