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전혀 다른 멜로”

입력 2015-12-17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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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전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1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보고회에서 2004년 개봉한 출연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의 비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와 아픈 기억을 그린 영화”라며 “‘나를 잊지 말아요’는 10년의 기억을 잃은 상태로 시작한다. 기억이라는 단어에서는 비슷한 맥락이 있지만 두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중요한 건은 기억이 아픔과 동일시되는 단어라는 것”이라며 “내가 연기한 석원보다 김하늘이 맡은 진영의 캐릭터가 매력있더라. 그는 아픔을 직시하지만 외면하지 않는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 인물이 사랑받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석원과 진영이 아픔을 이겨나가는 남녀의 다른 태도가 인상적인 시나리오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다. 이 작품은 멜로의 제왕 정우성과 멜로의 여왕 김하늘의 첫 만남이자,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6년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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