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서동철 감독 휴식 자청

입력 2015-12-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 서동철 감독. 사진제공|WKBL

체력 저하…박재헌 코치 대행체제로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서동철(47) 감독이 휴식을 위해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서 감독은 지난 여름 십이지장 부위에 종양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팀을 떠나 건강 회복에만 전념했다. 서 감독의 빈 자리는 박재헌(42)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자리를 비웠던 서 감독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달 6일 춘천 우리은행전부터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서 감독의 건강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회복기간 동안 10kg 넘게 몸무게가 줄어든 까닭에 복귀 이후 경기 내내 서서 매 상황에 집중하고 대처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서 감독은 16일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후 “몸이 힘들다보니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감독인 내가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고민이 생기더라”며 휴식 의사를 내비쳤다.

KB스타즈 관계자는 “6일 복귀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많이 힘드셨던 모양이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감독님은 휴식을 취하시면서 팀 훈련은 계속 지켜보실 것이다. 감독님의 체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다시 박재헌 코치가 경기 때 팀을 맡는다”고 밝혔다.

한편 선두 우리은행은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줄곧 상대를 압도하며 57-45로 승리했다. 6연승을 거둔 우리은행(12승2패)은 2위 신한은행(8승5패)에 3.5게임차로 달아났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