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오브 더 디스코, 발라드 넘버 ‘니온 라이트’ 18일 발매

입력 2015-12-18 1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하 술탄)가 신곡 ‘니온 라이트 (Neon Light)’를 18일 각 음원사이트에 발매한다.

‘니온 라이트 (Neon Light)’는 디스코 풍의 흥겨운 음악을 발표해왔던 술탄의 이전 스타일과 달리 감성적인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발라드곡이다.

6~70년대 훵크 소울 음악의 영향을 받은 디스코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술탄의 음악은 신나는 리듬이 특징이지만 이 곡은 술탄의 이전 노래들과 달리 진중한 무드에 감성적인 멜로디가 중심을 이루는 정통적인 발라드다.

하지만 노래를 자세히 들어보면 역시 술탄의 스타일이 느껴진다. 차분한 가운데서도 능란하게 펼쳐지는 리듬은 바로 술탄의 스타일을 핵심 짓는다.

촘촘하게 구성된 음악적 디테일 역시 술탄의 특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기타리스트인 홍기가 만들어내는 화성의 전개에서는 기존의 소울 음악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이 두드러진다. 한국 최고의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관악 연주로 참여한 후렴구에서는 신디사이저와 관악기들이 서로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팽팽한 대결도 인상적이다.

술탄의 리더이자 작곡자인 나잠 수는 “예전부터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게 이런 음악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디스코와 소울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던 무렵 영향을 받았던, 어스 윈드 앤 파이어, 스티비 원더, 조지 벤슨 같은 재즈와 팝의 경계에 있던 거장들의 작법을 닮고 싶었다. 밀도 높은 음악적인 구성을 갖추되, 절대 넘치지는 않는 적당한 균형 감각. 보편적이면서도 비범한 그 대중적인 문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고, 신곡 ‘니온 라이트’는 그 노력이 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술탄은 12월 25일과 26일에는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서 술탄은 이번의 신곡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물론,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