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이경영 “친일파-부패 정치인에서 호위무사로”

입력 2015-12-2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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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영이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영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마술사’ 기자간담회에서 “딸을 총으로 쏘는 친일파였기도 했고 엉덩이를 드러내면서 정치권력의 부패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개봉한 영화 ‘암살’과 ‘내부자들’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를 언급한 것.

‘조선마술사’에서는 청나라로 공주를 모시고 가는 사행단의 호위무사 ‘안동휘’를 연기한 이경영.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고지순하게 누군가를 지키는 역할을 맡아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누군가를 지켜내는 기억이나 행동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멤버! 조선마술사!”라고 외치면서 유승호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까지 센스있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과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대 대표 배우 유승호가 군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그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았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은 고아라가 소화했으며 과거의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은 곽도원이 열연했다. 조윤희는 환희의 어릴 적 의누이이자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을 연기했다. 여기에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이 합세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의 신작 ‘조선 마술사’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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