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기운 받은 신태용호

입력 2015-1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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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차 전훈 분위기 전환차 산행

올림픽대표팀은 22일 훈련 없이 산행을 진행했다. 2차 전지훈련지 울산에서 대구로 이동해 팔공산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의 근육에 무리가 따르지 않을 정도의 코스를 정했다. 산 정상에서 좋은 기운을 받은 뒤 하산했고, 저녁에는 외식을 하는 등 모처럼 긴장을 풀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대표팀 신태용(45) 감독은 당초 제주도에서 실시한 1차 전훈 때 등산을 계획했다. 한라산에 오르는 스케줄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등산하려던 날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일정을 취소했다. 신 감독은 그 대신 울산 2차 전훈에서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장소를 팔공산으로 택한 이유도 있다. 울산 인근의 산들은 대부분 낮아서 해발 고도 1000m 이상인 산을 찾다보니 팔공산까지 가게 됐다. 팔공산은 1192.3m다.

올림픽대표팀 관계자는 “신 감독께서 대회를 앞두고 산에 올라 좋은 기운을 한 번 받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쭉 하셨다. 선수들도 계속된 소집훈련으로 지루할 수 있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라도 산에 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 일정을 잘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3일과 24일 잇달아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사실상 2차 전훈을 마감한다. 25일 오전에는 가벼운 훈련 후 해산한다. 신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을 26일 발표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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