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혜련, 굳어진 대중의 편견에 눈물 “나로 살고 싶다”

입력 2015-12-28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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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조혜련, 굳어진 대중의 편견에 눈물 “나로 살고 싶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굳어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로 ‘굴러온 복덩어리(이하 복덩어리)’와 ‘겨울왕국 얼음공주(이하 얼음공주)’는 가수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부르며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후 판정단 투표 결과 95대 4로 ‘복덩어리’가 승리했고 ‘얼음공주’는 2라운드 준비 곡 산울림의 ‘회상’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면을 벗은 ‘얼음공주’의 정체는 개그우먼 조혜련으로 밝혀졌다. 조혜련은 가면을 벗은 뒤 눈물을 흘리며 산울림의 ‘회상’을 열창했다.

조혜련은 “목소리를 바꾸지 않으면 판정단이 다 알 것 같아 목소리를 바꿨다”고 설명하며 “나는 나로 살고 싶다. 너무 답답했다. 24년간 방송하면서 조혜련 이미지는 드세고 강하고 남성적 이미지가 많았다. 가면을 쓰고 있는 그대로의 저를 봐줬으면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혜련은 이어진 제작진 인터뷰에서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고 기분도 다운되곤 한다. 활동 하면서 비난 받은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조혜련은 괜찮을거야’라고 하시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받곤 했었다”고 대중의 편견에 속앓이 했음을 토로했다.

조혜련은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도 “저는 늘 많은 사람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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