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맴도는 “치키차!”…라붐, 이 귀여운 레트로걸을 어찌할꼬

입력 2015-12-28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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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라붐이 80년대 바람을 타고 레트로걸그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말괄량이 소녀들의 콘셉트로 데뷔한 라붐(LABOUM)은 이후 5·60년대의 파자마 파티를 연상시키는 과장된 볼터치와 알록달록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슬슬 '레트로 본능'을 드러내며 팬층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1980년대를 소환한 tvN '응답하라 1988'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면서 이를 계기로 라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응답하라1988'에서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했고, '라붐'과 동명인데다가 레트로 콘셉트로 활동중인 라붐에게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라붐은 신곡 '아로아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때마침 80년대 후반의 업타운 숙녀들로 변신해 복고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톤다운 시킨 헤어스타일은 물론, 요즘 무대에서 보기 드문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플레어 스커트, 두꺼운 에나멜 벨트와 소공녀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헤어밴드 스타일링 등은 딱 시대의 패션 아이템을 차용해 보는 재미를 업시켰다.

또한 80년대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아로아로'의 비트와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치키차!" 코러스는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콘셉트와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미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밝고 건강한 소녀의 이미지 위에 다양한 시대의 재해석을 선보인 라붐의 꾸준함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 가요 관계자는 "이번 노래는 80년대 신스팝을 공략한 복고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멤버들의 세련된 이미지와 잘 조합됐다고 본다"라며 "2016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대할만한 그룹이다"라고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라붐은 1월까지 '아로아로'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새로운 곡 작업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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