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日 마에다와 계약 공식 발표… 8년 2500만 달러

입력 2016-01-08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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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켄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28)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마무리 했다. LA 다저스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마에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입단 조건은 종전에 알려진 것에 비해 총액 100만 달러가 추가됐다. 8년간 2500만 달러 수준. 또한 마에다는 연간 최대 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A 다저스가 마에다의 몸 상태에 의문부호를 달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보장금액을 낮춘 대신 높은 인센티브를 책정한 것.

또한 마에다는 지난 7일 팔꿈치 이상으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에 시달렸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이날 메이저리그에 공식 입성했다.

옵트아웃 조항은 없다. 이에 마에다는 트레이드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2023년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마에다는 지난 2007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했다. 통산 218경기 출전해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급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 사진=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이후 마에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15년에는 29경기(206⅓이닝) 출전해 15승 8패 175탈삼진, 평균자책점 2.09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스캇 카즈미어와 계약한 이후에도 계속해 선발 투수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선발진이 왼손 투수 일색인 점을 고려해 오른손 투수를 찾았다.

이번 마에다 영입은 LA 다저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보강 의지에 따른 것. 마에다는 선발진 하위 순번에서 LA 다저스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마에다는 이번 입단식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다저스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체 검사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구단에서 장기간 보장을 해주며 높게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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