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아시아 유럽간 대륙 대항전인 유라시아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아시아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글렌마리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7030야드)에서 열린 유라시아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짝을 이룬 안병훈은 매튜 피츠패트릭-대니 윌릿 조에 역전승(3&1)을 거뒀다.
안병훈과 통차이 자이디는 자신들을 '필승조'로 내세운 아시아팀 주장 지브 밀카 싱(인도)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
반면 프라야드 막생과 짝을 이룬 김경태와 아니반 라히리와 짝을 이룬 왕정훈은 유럽팀의 로스 피셔-크리스토퍼 브로버그 조와 이안 폴터-베른트 와이스버거 조에 큰 홀차로 패했다.
아시아팀에서는 말레이시아 선수끼리 짝을 이룬 대니 치아-니콜라스 펑 조가 막강 전력의 빅터 뒤비송-소렌 켈슨조와 비기면서 귀중한 0.5점을 보탰다.
유라시아컵 첫날 포볼매치 6경기 결과 유럽팀이 아시아팀을 4.5대 1.5점으로 앞섰다.
한편, 아시안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공동으로 창설한 유라시아컵은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미국과 유럽 외 국가의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차용해 만든 것이다. 양 대륙에서 선발된 12명씩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 아시아팀 단장은 지브 밀카 싱(인도), 유럽팀 단장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이다.
유라시아컵 첫째날(포볼 매치) 결과
매치 1 : (승)이안 폴터, 베른트 와이스버거 VS (패)아니반 라히리, 왕정훈(4&3)
매치 2 : (패)대니 윌릿, 매튜 피츠패트릭 VS (승)안병훈, 통차이 자이디(3&1)
매치 3 : 빅터 뒤비송, 소렌 켈슨 VS 대니 치아, 니콜라스 펑(AS)
매치 4 : (승)로스 피셔, 크리스토퍼 브로버그 VS (패)프라야드 막생, 김경태(6&4)
매치 5 : (승)셰인 로리, 앤디 설리반 VS (패)신고 카타야마, 우 아순(2&1)
매치 6 : (승)리 웨스트우드, 크리스 우드 VS. (패)시브 차와시아, 키라데크 아피반랫(2&1)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안병훈. 동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