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LG, 삼성 창단 첫 홈 10연승 제동

입력 2016-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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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트로이 길렌워터(오른쪽)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김준일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길렌워터는 39점을 올렸다. 잠실|김진환기자 kwangshin00@donga.com

LG의 트로이 길렌워터(오른쪽)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김준일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길렌워터는 39점을 올렸다. 잠실|김진환기자 kwangshin00@donga.com

길렌워터 39점…승리 일등공신
KCC는 오리온 꺾고 3연패 탈출


LG가 팀 창단 후 첫 홈 10연승에 도전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60점을 합작한 트로이 길렌워터(39점·11리바운드)와 샤크 맥키식(21점·6리바운드)을 앞세워 97-90으로 승리했다. 9위 LG는 14승27패로 8위 SK(15승26패)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창단 후 첫 홈 10연승과 함께 단독 3위 등극을 노린 삼성은 24승18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에게 이날 LG전은 매우 중요했다. 홈경기 연승 신기록뿐이 아니었다. LG를 꺾으면 이번 시즌 팀 최다인 5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시간 전주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KCC가 오리온을 꺾어주면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중반 집중력을 잃으면서 한꺼번에 무너졌다. 3쿼터 종료 6분27초까지 50-54로 4점 뒤진 삼성은 이후 3분여간 LG에게 연속 11점을 내줬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5점·10리바운드)가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개인 파울 3개가 되면서 벤치로 물러났던 게 뼈아팠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맹추격해 경기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85-9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LG 맥키식에게 3점슛을 내줘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한편 KCC는 오리온을 88-70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25승18패가 돼 4위로 점프했다. 오리온(26승15패)은 2위를 지켰지만 3위 KGC(24승17패)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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