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

입력 2016-01-28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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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DG)과 전속 레코딩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기자회견이 쇼팽 콩쿠르 우승 갈라 콘서트에 앞서서 2월 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컨퍼런스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 레코딩 계약에 따라 성공적이었던 첫 실황 앨범에 이어 조성진의 도이치 그라모폰에서의 정규 음반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조성진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작업으로 쇼팽 협주곡 1번과 네 개의 발라드를 녹음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새 협주곡 녹음은 올 4월에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와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조성진은 클레멘스 트라우트만(Clemens Trautmann) 도이치 그라모폰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하고 첫 번째로 계약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은 “이렇게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를 레이블로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조성진은 단언컨대 현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다. 지난 쇼팽 콩쿠르나 공연장에서 연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성진이 창의적이면서 진지하고 깊이 있는 해석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그의 청중을 감동시키는 능력에 대한 반증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과 함께 2015년 11월에 우승 실황을 담은 음반이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바 있으며 이후 국내에서만 8만 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클래식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해당 앨범은 발매 당시 ‘조성진 열풍’을 일으키며 클래식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아이돌 그룹 등 가요 음반을 재치고 각종 음반차트와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석권하였다.

1994년생인 조성진은 6살의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2008년 9월 14세에 제6회 모스코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11월 제7회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16세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3등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2015년 10월에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및 폴로네이즈 연주에 대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는 파리에 거주하며 파리 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Michel Béroff)를 사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왼쪽부터) 클레멘스 트라우트만-도이치 그라모폰 사장, 조성진, 우테 페스케-도이치 그라모폰 A&R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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