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 오퍼가 중소 구단을 짓누르고 있다…NBC 스포츠

입력 2016-01-2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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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바니 가야르도. ⓒGettyimages멀티비츠

요바니 가야르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퀄리파잉 오퍼 제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NBC 스포츠 등 미국 복수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각) "지난 2012년 오프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중소 규모의 구단을 짓누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3년 금액은 1410만 달러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시사하듯 구단이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는 것은 그 선수가 특급 FA로 공인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현재 FA 시장에는 하위 켄드릭(전 LA 다저스), 요바니 가야르도(전 텍사스 레인저스), 덱스터 파울러(전 시카고 컵스), 이안 데스몬드(전 워싱턴 내셔널스)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 소속 구단에서 이들에게 퀄리파잉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선수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원소속팀은 다음 해 2라운드 진행 전 신인 드래프트 시 보상으로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다. 반대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대형 구단의 FA 독식을 막고 팀별 전력을 평준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견됐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기 힘든 중소 구단들이 FA 선수와 계약해 순위가 높은 지명권까지 상실하게 되면 6년간 보유할 수 있는 유망주를 그대로 내주게 된다는 것. 이 점이 중소 구단들이 FA 선수를 영입할 때 걸림돌로 제기되는 부분이다.

MLB와 선수협회는 올 시즌 종료 후 노사 협정에 들어간다. 이에 해당 매체들은 퀄리파잉 제도를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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