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전법’ 번역본 표지-‘유소년 야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황조사 결과 보고서’ 표지(오른쪽). 사진제공|한국야구위원회

‘다저스의 전법’ 번역본 표지-‘유소년 야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황조사 결과 보고서’ 표지(오른쪽). 사진제공|한국야구위원회


KBO, ‘유소년야구 선순환…’ 등 2권 발간

KBO가 유소년야구를 위해 의미 있는 서적 2권을 발간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야구 지도자들의 필독서로 활용돼온 ‘다저스의 전법’ 번역본, 그리고 ‘유소년야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황조사 결과보고서’다.

‘다저스의 전법’은 1954년 앨 캄파니스(전 LA 다저스 부사장)가 ‘The Dodger Way to Play Baseball’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의 번역본이다. 다저스 야구의 토대가 된 이 책은 훗날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교본이 됐다. 한국에는 삼성이 1985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다저타운으로 전지훈련을 간 뒤 가져오면서 소개됐는데, 1980년대 후반 ‘주간야구’에 번역본으로 연재되기도 했다.

‘다저스의 전법’은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브랜치 리키 단장의 주도로 베로비치에 다저타운을 건설하면서 팜시스템 전체에 통용될 수 있도록 야구 기술과 전술을 하나로 정립하기 위해 펴낸 책이다. 피칭은 물론 수비 포메이션과 시프트, 중계플레이 등 다양한 야구 이론을 집대성해놓았다. 2012년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 후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은 번트시프트의 토대가 된 이론서로 언급한 바로 그 책이다.

‘유소년야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황조사 결과보고서’에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리틀·초·중·고·대학 야구팀들의 등록선수수 및 팀수, 체격 변화, 혈액형 분포, 투구·타격 및 포지션 변화, 부상 부위 및 수술비율 등의 통계자료를 담았다.

KBO는 이번에 발간한 서적 2권을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들과 야구 관련 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