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가 2일(한국시간) 자체평가전을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공포의 스프링캠프 탈락자 선정도 이뤄진다.
이날 첫 평가전 선발투수로는 구창모(19) 와 임서준(23)이 발탁됐다. 구창모는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 받은 유망주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팀의 좌완 기근을 풀어줄 투수로 기대를 사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창모는 장현식(21), 박민석(27)과 더불어 코칭스태프의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서준은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로 지명된 대졸(인하대) 선수로, 다이내믹한 투구폼이 특징이다. 이날 평가전은 임서준이 선발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시험 받는 무대다.
선수단은 자체평가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치러질 몇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15일부터 LA에서 펼쳐질 2차 스프링캠프 탈락자가 선정되기 때문이다. 캠프 탈락자는 10명에서 15명까지로 예고돼 있으며, 탈락자들은 대만으로 넘어가 2군과 함께 훈련한다.
N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57명이 참가한 대규모 캠프를 차렸다. 1·2군 통합 캠프를 통해 두루 선수들을 살펴보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서 내부경쟁이 치열해졌다. 탈락자 선정이 가까워질수록 훈련 열기 또한 더욱 뜨거워졌다.
구단 관계자는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수 쪽에선 구창모, 장현식, 박민석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내야수 중에선 강민국이 수비 쪽에서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창민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감독님의 칭찬을 받고 있다. 감독님이 ‘노력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