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캡처] 돌아온 박시후-윤은혜…감성 멜로, 컴백, 성공적?

입력 2016-02-02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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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윤은혜. 동아닷컴DB

박시후-윤은혜. 동아닷컴DB

배우 박시후 윤은혜 주연 영화 ‘사랑후애’가 고심 끝에 개봉일을 3월 10일로 확정했다. 이 작품은 박시후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며 동시에 윤은혜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서로 다른 개인적인 사건으로 대중의 눈 밖에 난 박시후와 윤은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두 사람이 영화 ‘사랑후애’를 계기로 꽁꽁 언 대중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시후는 2012년 11월 개봉한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와 12월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고소인의 고소 취하로 사건이 일단락되자 조심스럽게 복귀를 준비해왔다.

먼저 중국으로 시선을 돌린 박시후는 중국 영화 ‘향기’에 출연, 중화권 스타 천란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한중 합작 영화 ‘사랑후애’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고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쳤다.

‘사랑후애’에 앞서 박시후의 국내 컴백작은 현재 방송 중인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이다. 박시후는 지난 1월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 당시 “이런 발표회에는 4~5년 만이다. 지금은 이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꿈을 꾸듯 행복하다”며 “너무 떨려서 어제 잠을 못잤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백기를 되돌아보며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등산을 많이 했다. 전국에 있는 산을 많이 돌아다녔다”며 “후회한 적은 없다. 앞으로의 활동을 많이 생각했다. 스스로를 쌓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시후가 야심차게 선택한 ‘동네의 영웅’의 시청률은 1%대로 지지부진하고 있고 박시후에 대한 평도 뜨뜻미지근하다. 때문에 ‘사랑후애’를 통한 성공적인 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은혜 또한 상황이 썩 좋지 않다. 그도 의상 표절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아르케의 디자이너 윤춘호는 SNS를 통해 윤은혜가 중국 예능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여신적신의)에서 선보인 코트가 자신의 의상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은혜 측은 “표절한 적도 표절할 이유도 없다”며 “더이상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경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화이트 코트 외에 또 다른 의상까지 줄줄이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후 윤은혜는 입국할 때도 도망치듯 현장을 떠났으며 감독 자격으로 초청받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도 중국 매체와는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해 많은 의문을 남겼다.

그렇게 3개월이 흐른 지난해 12월 윤은혜는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많이 와줘서 고맙다. 논란을 일으켜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과는 했지만 표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한 브랜드 행사였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는 없었던 것.


각종 논란 이후 중국 무대 위주로 활동해오던 박시후와 윤은혜. 영화 ‘사랑후애’로 돌아온 그들의 지난날의 과오를 가슴에 묻고 다시 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랑후애’는 감정이 메말라 버린 남자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박시후는 사랑의 감정마저 메말라 버린 파일럿 ‘성준’을 연기했으며 윤은혜는 순수하고 밝은 영혼의 순정녀 ‘은홍’을 맡았다. 영화는 3월 1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모멘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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