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최대성이 2016시즌 핵심전력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뒤 팔꿈치 뼛조각제거수술을 받았지만, 빠르게 회복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복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조범현 감독, 피칭 때마다 격려·조언
“교정 효과 굿…제구력 굉장히 안정적”
최대성(31)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kt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투수다. 불펜피칭을 할 때마다 조범현 감독의 질책, 격려, 조언이 쏟아진다. “80% 힘으로만 던져도 넌 충분해!” “대성아 더 잘 던지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만 던져도 충분해.” “슬로커브 던져! 그러면서 몸의 중심이 왜 뒤에 있어야 하는지 다시 느껴봐.”
최대성은 그 때마다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며 공을 던진다. 점점 부활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뒤 6월 팔꿈치 뼛조각제거수술을 받았고, 오랜 시간 지루한 재활을 견뎌왔다.
최대성은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불펜피칭 때마다 60개 안팎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빠른 공은 2004년 프로 입단 때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제구 불안이 꼬리표처럼 따랐다. kt의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꾸준히 포수의 미트에 공을 꽂는 안정적인 제구력이다.
조 감독은 “수술을 한 뒤 재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 구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그동안 투구폼과 리듬을 교정한 효과를 보고 있다. 무게중심을 더 뒤에 두고, 마지막까지 하체를 이용하면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며 “최대성이 해준다면 정말 재미있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최대성을 붙잡고 “빨리만 던지려고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지나치게 제구를 신경 쓰며 잘 던져야 한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편안하게 지금처럼만 던져라”며 힘을 주고 있다. 정명원 투수코치의 세밀한 기술적 조언이 더해지고 있다.
kt 불펜은 조무근(25)을 중심으로 김재윤(26), 홍성용(30)이 주축이다. 여기에 장시환(29)이 시즌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대성까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가세한다면 위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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