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데얀~아드리아노~박주영 동시출전 아직”

입력 2016-0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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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완벽히 호흡 맞추려면 시간 더 필요
주세종·신진호 등 새 얼굴들 인상적”


FC서울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옌볜(중국), 교토 상가, 감바 오사카, 주빌로 이와타, 혼다 록(이상 일본) 등을 상대로 5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3승2무를 거뒀다. 13일 FC도쿄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펼친 뒤 14일 귀국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11일 국제전화를 통해 “전체적인 훈련 성과에는 만족한다. 이번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과 포메이션 등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기존의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이뤄내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감독은 공격 2선을 책임지는 미드필드 자원들의 좋은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주세종, 신진호, 조찬호 등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 기량뿐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잘 준비된 선수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기존 선수들 중에선 눈에 띄게 성장한 윤주태와 박용우를 칭찬했다. 최 감독은 “윤주태가 한 단계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온 박용우는 국제경기를 뛰면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올해도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얀이 서울로 컴백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은 데얀∼아드리아노∼박주영의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3명의 동시 출전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최 감독은 “일본 전훈 기간 동안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동시에 출전시켜봤는데, 아직은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 계속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이어 “(박)주영이는 무릎이 좋지 않아 7일에서야 일본으로 왔다. 정상 출전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3명의 동반 출전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일정 시점이 되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기용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를 조커로 활용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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