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브레이브걸스, 걸그룹의 절치부심이란!

입력 2016-02-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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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인보우-브레이브걸스(아래). 사진제공|DSP미디어·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레인보우와 브레이브걸스가 나란히 절치부심의 각오로 새로운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레인보우는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을 발표하고, 브레이브걸스는 16일 싱글 ‘변했어’를 내놓는다.

가수라면 누구나 컴백 때마다 각오가 남다르겠지만, 두 팀은 절박한 심정이다.

그간 두 팀의 ‘불운’을 바라보는 가요계도 안타까운 시선을 드러내왔던 터라, 두 팀의 이번 활동은 가요 관계자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2009년 데뷔해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레인보우는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발표하는 음반이어서 ‘마지막 승부’가 될 가능성도 있는 음반이다.

2011년 탄생한 브레이브걸스는 3년 공백이 있었던 데다, 애초 5인조에서 2명을 남기고 5명을 새로 투입시켜 7인조로 재탄생하는 ‘혁신’을 꾀했다.

올해로 활동 8년차를 맞은 레인보우는 인지도는 높은 편이지만 매번 1위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재경, 우리 등 멤버들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그룹의 이름으로선 지난 7년간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다.

레인보우는 이번 활동을 통해 숙원인 ‘1위’를 경험하면서 ‘만년 유망주’란 수식어를 떼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2013년 8월 싱글 ‘포유’ 이후 3년 만에 신곡을 내는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당시 인기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만든 걸그룹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용감한형제는 신인인 애프터스쿨, 손담비, 씨스타에게 스타덤을 안긴 히트제조기였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의 성과는 미미했다.

때문에 ‘프로듀서가 직접 제작에 나서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인식을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한때 해체설에도 휩싸이기도 했던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와 같은 가요계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다.

좌절과 편견,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레인보우, 브레이브걸스가 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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