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디슨-중국 누어야치과 16일 기술협약
킬본 치료기술-제품개발-마케팅 등 맞손


비수술 돌출입 교정장치인 ‘킬본’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메디센 권순용 대표와 중국의 누어야치과의 쟝산 원장은 16일 ‘킬본’의 중국진출과 기술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메디센은 누어야치과에 킬본 기술을 제공하고 킬본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과 마케팅, 영업 부문에서 누어야치과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누어야치과의 쟝산 원장은 스위스 유학파로 귀국 후 미용치과기술을 보급한 중국 미용치과계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중국 톱스타를 비롯한 명사 시술, 다수의 대학교재 저술 등 임상 및 교육, 학술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쟝산 원장은 치과 이외에도 기공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기공소사업을 통해 보철장치 등을 고급 브랜드화 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메디센과 체결한 킬본 기술 협약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쟝산 원장은 “중국은 치아 이상 발병율이 약 70%로 치아교정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달리 돌출입이나 무턱 수술이 대형병원의 성형외과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대중화 되지 않았다. 킬본은 비수술치료로 중소형 병원을 통해서도 보급가능하며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이 없어 중국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메디센의 권순용 대표이사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쪽 치과교정학계에서는 킬본 장치의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었지만 이번 중국 누어야치과와의 MOU를 통해 중국에도 킬본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치과업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쟝산 원장이 킬본의 치료효과를 인정하고 도입한 것을 시초로 메디센의 기술력을 교정계의 오스템처럼 중국에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