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컴백한 브레이브걸스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브레이브걸스는 ‘변했어’ 활동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뉴이스트, 레인보우, 틴탑 등이 예전에 함께 활동하던 팀이죠. 만나면 서로 인사하기도 하는데 가끔 ‘늦게 데뷔한 다른 팀은 활동을 꾸준히 해서 더 업그레이드 됐는데, 나는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아직 과거에 같이 활동했던 팀들도 있으니 ‘아직 늦지 않았어, 세대가 완전 달라지진 않았어’라는 생각으로 다시 열심히 해보자 다짐하고 있어요.”

쇼케이스 당시 브레이브걸스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랜만에 컴백한 기쁨과 함께 그동안 겪은 고생한 마음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실 데뷔 때는 크게 떨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컴백이라 훨씬 더 떨려요. 쇼케이스 때도 지금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죠. 공백기 동안 방송국이 너무 크게 바뀌어서 적응하고 있고요. 특히 새 멤버들은 경험이 없다보니 원년멤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첫 방송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하고 있어요.”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에 들고 나온 일명 ‘머슬퀸’ 콘셉트다. 그동안 걸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킬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더욱 활동적인 안무와 의상을 택했다.

“원래 연습생 때부터 회사가 운동을 중요 요소로 생각했어요. 활동에 무리가 없으려면 건강한 체력이 우선이니까요. 원래 ‘걸크러쉬’같이 강한 콘셉트를 해왔는데 4년 전에 비해 부드럽게 하려고하다보니 어색한 느낌이 있었죠. 이번엔 운동 콘셉트라서 과감히 힐을 벗고 운동화를 신었어요. 뮤직비디오와 앨범재킷에서도 속눈썹을 안 붙였어요. 다음 활동에서 성형의혹이 나올까봐 걱정이에요.” (웃음)

브레이브걸스는 한국의 푸시캣돌스가 되고 싶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브레이브걸’스라는 팀 자체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전부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공백기가 너무 길었던 만큼 팬들이 떠날까봐 두려웠어요. 팬들 마음이 변할 수도 있었는데 예전 팬들이 다시 팬카페 활동을 해주더라고요.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힘내서 이번에 활동 열심히 하려고요. 브레이브걸스 지켜봐주세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