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연기는 나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입력 2016-02-2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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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이 진정성 있는 ‘즉흥극’ 교육방법으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 2회에서 박신양은 연기 학생들과 솔직하면서도 진지하게 소통하고 예능, 드라마, 다큐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진행하는 수업에는 재미를 뛰어넘는 진정성이 묻어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이처럼 연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신양은 대본이 없는 즉흥적인 교육방법을 기본 틀로 잡고 수업을 진행한다. 즉흥극이란 상황만 가지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연기를 혼자 또는 여러 명이 하는 극으로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당시 훈련해온 연기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박신양은 직접 훈련을 해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각 출연진들의 정확한 면면을 파악하고 맞춤식 교육을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연기자의 실력 향상은 보통 3~4년에 이루어지는데 반해 단시간 안에 효과를 끌어내야하는 부담 속에서 택한 교육방식이 즉흥극이라는 후문이다.

박신양은 “배우학교는 배우수업의 가장 중요한 연습방법인 즉흥극을 프로그램의 기본 틀로 차용, 프로그램을 위해 이 방식을 도입했다”며 “대본이 있다면 대본대로 수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찌어찌 가능할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짜여진 수업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사실은 정말 사실은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프로그램에 임하기 전부터 ‘배우학교’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연기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혹독한 연기 수업을 예고하는 등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연기는 나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연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연기에 대한 것들을 나누어 주는 것도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피력했다.

또한 박신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주인공역을 맡으며 약 5년 만에 안방 복귀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박신양이 연기선생님으로 출연하는 ‘배우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씨너지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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