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포스트 맞힌 권창훈…수원삼성, 아쉬운 무승부

입력 2016-0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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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창훈(왼쪽)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전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권창훈은 수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전반 42분 절묘한 왼발 슈팅 골대 불운
김종우 슈팅도 크로스바 맞고 튕겨나와


수원삼성이 감바 오사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G조)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 원정에 나선 H조 포항 스틸러스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0-0으로 비겼다.

수원과 감바 오사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것은 정확히 6년만이다. 6년 전인 2010년 2월 24일 같은 장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는 수원에게 올 시즌 첫 공식경기였다. 2016년 수원의 첫 경기를 보기 위해서 영하 2도의 추운날씨에도 적지 않은 팬들이 ‘빅버드’를 찾았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용병 이고르(브라질)가 훈련 도중 발등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고르를 대신해 신인 김건희가 원톱에 나섰고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가 공격 2선에 섰다.

수원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골을 선물하기 위해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권창훈은 전반에만 세 차례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42분에는 절묘한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불운도 겹쳤다.

수원은 후반 27분 김건희가 골에어리어 안쪽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45분에는 김종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과 감바 오사카는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수원은 오는 3월 2일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수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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