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는 ‘데드풀’의 것? 자체 제작 패러디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2-26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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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의 코믹한 오스카 캠페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데드풀’은 정의감 제로, 책임감 제로에 인터스텔라급의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놀즈가 주연을 맡았고,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출신인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데드풀’ 자체 오스카 패러디 포스터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오스카 트로피를 본 떠 오스카 동상 대신 팔짱을 끼고 다리를 요염하게 꼬고 있는 ‘데드풀’의 모습이 담겼다. 잔망스런 포즈의 ‘데드풀’ 황금 트로피가 실제 있다면 소장욕구를 자극할 만큼 매력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데드풀’ 트로피 9개부문 수상‘이라는 타이틀과 자체 수상 내역을 정성껏 나열해 폭소를 유발한다. 국내 상영 시 많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자막에 대한 ‘초월 번역상 – 약빤 자막 최고’라는 수상 내역과 현아와 함께한 화보로 화제를 모은 ‘베스트 커플 화보상 – 나 좀 요염한 듯’, 열렬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바치는 ‘베스트 관객상 – 청불 외화 신기록 달성’ 등 깨알 같은 유머와 센스가 돋보인다.

또한 오프닝 크레딧으로 등장한 ‘돈만 많이 쳐받는 초짜’ 감독에 최우수 감독상을, 아카데미 수상은 못하고 5번 동안 구경만 간 라이언 레놀즈에게 선사하는 최우수 남우주연상, 영화 속 스페인 대사 ‘돈데스타 프란체스카?’의 최우수 외국어상 등 총 9가지 부문 자체 수상 내역을 코믹하게 만들어 내어 ‘데드풀’스러운 유머와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한편 ‘데드풀’은 지난 1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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