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시범경기 한국인 첫안타…이학주, 6회 대수비 출전 무안타

입력 2016-03-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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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최지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동반 입성을 노리는 최지만(25·LA 에인절스·사진)과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최지만과 이학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학주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로 교체투입돼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1회초 2사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았다. 올해 시범경기에 참가한 한국인 타자를 통틀어 1호 안타다. 이후 3번의 타석에 더 들어섰지만 3연속 삼진에 그치며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학주는 6회 대수비로 출장해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렀다. 전날 팀의 유망주 청백전에서 실책 2개를 범했던 이학주는 땅볼 타구 하나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타석에선 7회 삼진 하나를 당해 전날의 타격감(1안타 1볼넷)을 이어가지 못했다.

각각 마이너리그 7년차, 8년차인 최지만과 이학주는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메이저리그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둘 다 지난해 말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며 마음을 다잡았다. 둘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꿈에 그리던 빅리그 입성에 재도전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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