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의자’ 변진섭 “평생 거지처럼 살아도 또 노래할 것”

입력 2016-03-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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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시대를 풍미한 발라드 황제 변진섭이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9일 방송되는 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불러온 복고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변진섭이 출연해 음악과 함께한 인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MC 최현정이 “‘응답하라 1988’을 통해 1988년도를 이야기하면서 변진섭이 빠질 수 없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느낀 것 같다”고 운을 떼자, 변진섭은 “‘드라마 덕분에 내 노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응답하라 1988’ 방영 이후 초등학생 팬도 생겼다. 팬들의 연령이 젊어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변진섭은 노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두 MC 고성국 박사와 최현정의 감탄을 자아냈다. 변진섭은 “다시 태어나도 노래를 할 것”이라며, “평생을 거지처럼 살아도 음악만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노래는 나의 존재 이유”라고 밝혀 감동을 안긴다.

이어 변진섭은 팬들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2년 동안 매년 팬들과의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는 변진섭은 “내 노래가 마음을 움직인다는 팬들의 말을 들으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최현정은 “가사 전달 느낌이 다른 가수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노래에 감동이 있다”고 밝혀 변진섭의 열혈 팬임을 인증하기도.

이 밖에도 변진섭은 낮에는 록, 밤에는 발라드를 부른 사연, ‘둘리’라고 불리게 된 계기, 노영심과 가족으로 오해 받은 에피소드 등을 공개해 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변진섭은 MC 고성국 박사가 즉석에서 신청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간드러진 목소리로 불러 현장에 모인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

한편 깊은 음색, 풍부한 감성의 변진섭과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 여행은 9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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