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판 ‘시그널’이 온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입력 2016-03-1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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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가 할리우드판 ‘시그널’로 관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제스(줄리아 로버츠)의 딸을 살해한 범인이 사라진지 13년 후, 동료였던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클레어(니콜 키드먼)가 재수사를 시작하며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과 닮은 요소로 눈길을 끈다.

● 배우 : 할리우드 - 한국영화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

‘시크릿 인 데어아이즈’와 ‘시그널’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점은 바로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각국의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는 사실이다. 드라마 ‘시그널’은 스크린에서 이미 검증된 연기파 배우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찬사를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역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와 할리우드 탑 배우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한 치의 양보 없는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스토리 : 오래된 미제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적 스릴러

제스(줄리아 로버츠)의 딸을 살해한 범인이 사라진지 13년 후, 동료였던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클레어(니콜 키드먼)가 재수사를 시작하며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와 과거에서 걸려온 무전 신호를 통해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들의 수사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시그널’. 두 작품은 과거의 미제사건을 재수사하여 감춰진 비밀을 추적한다는 스토리로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설정과 실제 수사현장 같은 리얼함은 강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처럼 두 작품 모두 미제로 종결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사라진 범인을 체포하기 위한 숨 막히는 전개는 짜릿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 촬영 : 사건의 시점에 따라 변화를 준 독특한 촬영 기술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와 드라마 ‘시그널’은 미제사건이 일어난 과거와 재수사가 시작되는 현재 시점으로 나뉜다. 두 작품은 극 중 과거 장면만을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하여 감각적인 영상미를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의 촬영감독 다니엘 모더는 “시각적으로 두 시간대를 구분하기 위해 2002년은 아나모픽 렌즈로, 2015년은 구면 렌즈로 촬영했다”라고 말하며, 사건을 수사하는 시점에 따라 영상미에 변화를 준 섬세한 촬영 감각으로 영화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드라마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 역시, 국내 드라마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하여 80년대 과거를 빛바랜 색감으로 표현하는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였다.

한편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오는 4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판씨네마㈜·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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