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장타를 폭발시키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이대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6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2루타 1개를 때려내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고, 시범경기 타율을 0.286에서 0.292로 끌어 올렸다.
당초 이대호는 선발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스테판 로메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고, 이를 대신해 이대호가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오클랜드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다.
이어 이대호는 2-7로 뒤진 4회초 공격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3-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앞선 두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2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대주자 로건 테일러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