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국제마라톤] 러블리즈·손승연 “선수들 모두 대단…우리도 뛰고 싶어”

입력 2016-03-20 15: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블리즈 케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가수 손승연과 그룹 러블리즈도 응원을 보냈다.

20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까지 42.195km를 질주하는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마스터스 부문 풀코스에만 약1만9000명이 도전하는 등 약 2만8000명이 대회에 참가하며 역대 최고 규모로 치러진 이번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대회 신기록인 2시간 5분 13초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를 이어 에번스 키플라갓 체베트(케냐)가 2시간 5분 33초로 2위, 마이크 키프루토 키겐(케냐)이 2시간 6분 10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로즈 첼리모(케냐)가 2시간 24분 14초로 우승했으며, 안슬기는 2시간 32분 15초로 전체 7위 및 국내 여자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남자부는 심종섭(한국전력)이 2시간 13분 47초로 우승했다.

또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의 결승지점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져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았고, 시상식 후에는 가수 손승연과 그룹 러블리즈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손승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이날 '미운 오리 새끼', 'Let It Go', '경고', '친구여'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손승연은 무대 후 "이렇게 큰 행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나도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데, 마라톤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 행사를 보면서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다들 건강한 삶을 사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라톤이 쉽지 않은 운동이고, 도전하고 싶어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운동이다. 오늘 뛴 선수들 모두 정말 큰 일을 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정말 수고하셨고, 다들 다치지 않고, 또 완주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마라톤 대회에 더 많이 참가하길 바란다"라고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손승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러블리즈도 '그대에게', '안녕(Hi~)', '아츄(Ah-Choo)'의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시민들과 선수들의 기운을 복돋아 주었다.

무대 후 러블리즈의 유지애는 "오늘 날씨처럼 맑고 화창하게 마라톤 선수들 모두를 응원한다. 화이팅!"이라고 외쳤고, 케이도 "힘들 때 물도 한 잔하고 뛸 때는 뛰더라도 쉴 때는 또 쉬면서 다치지 않고 꼭 완주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수정과 진은 "뛸 때는 힘들지만, 그만큼 완주했을 때의 보람이 큰 게 마라톤인 거 같다. 꼭 완주하길 바란다"며 "결과도 중요지만 꼭 다치지 않길 바란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달리길 바라며, 러블리즈가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베이비소울은 "이렇게 봄의 시작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고 완주한 만큼 올 한해 잘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빌었고, 케이는 "힘들 때 우리 러블리즈 '그대에게' 들으면 힘이 날 거다. 화이팅!"이라고 걸그룹다운 당부를 덧붙였다.

특히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가 국내에서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말에 예인과 지수는 "우리도 역사 깊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달리느라 고생하셨고, 올 한해 끝까지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도 꼭 운동을 열심히 해서, 참여해 보고 싶다"라고 다음에는 축하무대가 아닌 선수로서 참가를 희망했다.

러블리즈 ,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