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한상진, 종영 소감 “역사 속에 살았던 느낌”

입력 2016-03-23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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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한상진(적룡 역)이 무명의 활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마지막 반전을 선사하며 끝을 맺었다.

유아인(이방원 역)을 살해하려는 무명의 계획이 실패하자 한상진은 조희봉(하륜 역)에게 “무명의 잔당을 척결하자”며 접근, 거대한 보부상 연합을 꾸리겠다고 말했고 이에 그가 조선 보부상의 시조인 ‘백달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 역시 무명의 명령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며 아직 무명 활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 반전을 선사했다.

50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육룡이 나르샤’에 대해 한상진은“촬영 준비 기간부터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마치 역사 속에 살았던 느낌”이라며 “‘적룡’이라는 인물은 비리 사찰의 ‘지재 스님’이다. 방송 초반에는 자신의 이익과 재물에 비중을 두었다면, 무명임이 밝혀진 뒤 무명 조직에 대한 의리가 주를 이뤘다. 무명이 선한 조직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명분을 찾고 한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의리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룡’ 역시 선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인물이라서 이 부분을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가 바뀌는 동안 추운 날씨에 함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과 선후배 동료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고, 그동안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중 한상진은 수양은 뒤로한 채 재물에 집착하는 ‘지재 스님’으로, 고유의 명품 존재감을 입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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