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 영화는 사랑스럽고 향수가 느껴지는 88년대의 스타일과 문화로 가득하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88년대를 물씬 느끼게 하는 음악은 ‘독수리 에디’의 1988년도의 배경이 전혀 어색함 없을 만큼 완벽했던 이유이다.
80년대는 팝의 황금기였던 만큼, 3040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 속 음악들은 영국을 뒤흔든 팝 히트곡들 다수 삽입되어 있다. 특히 영화 엔드크레딧에는 태런 에저튼&휴 잭맨이 직접 부르는 노래까지 들을 수 있다. 열정 콤비가 선사하는 엔드크레딧의 ‘Thrill me’는 1980년대 영국, 미국 차트를 지배한 영국의 인기 프로듀서이자 테이크 댓의 멤버 게리 발로우가 만든 음악이다. 이 곡은 본래 게리 발로우가 부를 예정이었으나 촬영 중간에 영화에 애정을 가진 두 배우가 직접 부르게 됐다. 두 사람은 내한 당시 “영화가 끝나더라도 나가지 마시고 꼭 자리에 앉아 편안히 그 노래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하면서 직접 부른 엔드크레딧의 곡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이 노래는 자리를 떠나기 전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수리 에디’의 음악 감독 매튜 마게슨은 ‘킹스맨’, ‘엑스맨’으로 매튜 본 감독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 했다. 매튜 마게슨은 80년대의 영국을 뒤흔든 팝 히트곡을 영화 속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영국을 뒤흔든 팝 히트곡들을 영화 속에 삽입하여 시대의 흥취를 돋우는데 유효하게 사용했다. 또한 ‘킹스맨’, ‘엑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료 테이크 댓의 게리 발로우가 이번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다. 게리 발로우는 ‘독수리 에디’를 위해 80년대 팝스타로 새로운 음악을 선별, 음악을 만들었다. 이번 영화를 위해 게리 발로우는 80년대 밴드와 함께 음악을 작업했다.
한편 영화 ‘독수리 에디’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