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아레나도, 시범경기 최고의 활화산… OPS 1.662

입력 2016-03-23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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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이매진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타점왕에 오른 3루수 놀란 아레나도(24, 콜로라도 로키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레나도는 23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까지의 성적은 대단히 화려하다.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605와 3홈런 11타점 7득점 23안타 출루율 0.610 OPS 1.662 등을 기록했다.

비록 시범경기이고 단 1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타율 0.605는 상식을 벗어나는 수치다. 아레나도는 14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흠이라고는 볼넷이 단 1개에 그친 것. 하지만 아레나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삼진도 단 2개만을 당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타자를 통틀어 시범경기 타율, 출루율, OPS에서 단연 1위. 지난 시즌의 맹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레나도가 지난해 활약을 뛰어 넘는다고 해도 팀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어려울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는 아레나도는 공수에서 균형을 갖춘 3루수. 지난 3년간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독식했고, 지난해에는 실버슬러거까지 받았다.

수비는 프로 초창기부터 뛰어났고, 공격력은 지난해 폭발했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0.287와 42홈런 130타점 97득점 177안타 출루율 0.323 OPS 0.898 등을 기록했다.

유일한 약점은 선구안. 아레나도는 지난해 볼넷 34개를 얻는 동안 삼진 110개를 당했다. 볼넷:삼진 비율이 1:3.2를 넘어가는 수치.

만약 아레나도가 지난해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 출루율을 높일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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