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아리에타, ‘엄지손가락 물집’으로 SF전 조기 강판

입력 2016-03-25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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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 컵스)가 손가락 물집 증세를 보여 조기 강판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아리에타가 25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1/3이닝 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아리에타와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26)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아리에타의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조기 강판은 아리에타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2016시즌 개막전까지는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9이닝을 던지며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22승과 완투 4회, 완봉 3회 등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아리에타는 전반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정상급의 성작을 올린 뒤 후반기 15경기에서 107 1/3이닝을 던지며 12승 1패 평균자책점 0.75로 펄펄 날았다.

지난 2015시즌 후반기는 아리에타를 위한 무대였다. 아리에타는 8월 이래로 총 12경기에서 88 1/3이닝을 던지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또한 아리에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따내며 팀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이끌었다.

이후 아리에타는 NLDS와 NLCS에서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카고 컵스가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시카고 컵스는 이번 오프 시즌 제이슨 헤이워드와 존 래키를 보강하며, 지난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보강된 전력인 헤이워드와 래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아리에타의 지난해와 같은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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