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은 조수빈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촌의 핫 이슈와 트렌드 정보를 글로벌 감각을 가진 최고의 전문가들이 신속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여 시청자들에게 세계를 읽는 안목과 지식을 제공한다'는 기획의도로 제작돼 국제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 그 의미를 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은 지난달 26일자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 방송은 동시간대 타방송사들의 드라마, 예능 공세에 밀려 쓸쓸하게 종영을 맞게 된 것.
아직까지 방송을 종영하게 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중복 투자 문제로 인해 KBS내 또 다른 프로그램인 ‘특파원 현장보고’와 통합하는 형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세계인’은 동시간대 방송된 KBS 예능 ‘인간의 조건2’보다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SBS와 MBC의 간판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 ‘마리텔’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왔다.
한편 이같은 조치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폐지를 재고해달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시청률에만 연연하지 말고 공영 방송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달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