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봅시다] 4·13 선거일, 야간경기로 열리는 까닭은?

입력 2016-04-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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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13일, 프로야구는 평소처럼 오후 6시30분에 플레이볼을 외친다. 야구팬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각자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13일은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로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지만 5개 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는 평일과 같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시즌 중 주말이나 법정공휴일에는 오후 2시 또는 5시에 경기를 진행하지만 13일 일정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문정균 홍보팀장은 12일 “낮경기는 선거 투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난해 일정을 짤 때 고려했다”며 “팬들은 물론 선수단 역시 투표를 마치고 야구장에 오라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선거가 있는 수요일에 프로야구가 낮경기가 아닌 오후경기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4년 6월 4일에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렀지만 3개 구장(사직경기 우천취소) 모두 오후 6시30분에 플레이볼에 들어간 바 있다.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 역시 4개 경기가 오후로 편성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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